[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한화(000880) 소액주주들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상대로 196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모씨 등 10명은 김 회장을 상대로 "한화에 1959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들은 "김 회장이 한화의 주요 계열사들에 손해를 끼쳤다"며 "김 회장의 업무상 배임행위로 인한 직접 손해와 한화의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주가 급락 등 막대한 손해를 포함해 전체 손해 규모를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화 주식을 총 1만3680주를 보유한 주주들로 김 회장이 지난 16일 특가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받자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