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동시에 다음의 가격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NHN은 26만2000원, 다음은 10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초보다 NHN은 약 20% 올랐지만 반대로 다음은 약 20% 하락했다.
국내 포털 사업에서 부동의 1, 2위 업체인 NHN과 다음의 주가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원인은 모바일 사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NHN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NHN은 모바일 인터넷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반면 다음은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해말 주가에 반영됐다가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이 빠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5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
NHN은 올해 안에 ‘라인’ 회원을 1억명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모바일에서 NHN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한 다음이지만 투자 매력은 변함없다.
국내 온라인 포털 덕분에 주가 하락이 제한되고, 하반기에는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재계약 호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등 신사업의 성과도 하반기부터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창영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NHN 주가가 오를수록 다음의 주가 벨루에이션은 높아진다”며 “다음 가는 계기가 생긴다면 강하게 반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