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ROE·순이익 개선될 업종, 투자대상으로 주목

정유, 기계, 전기장비, 운송,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입력 : 2012-08-22 오후 3:23:43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종목이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ROE가 개선된다는 것은 실적 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의미하고, 자기자본에 대한 활용능력이 높아졌다는 의미에서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시장의 ROE는 작년 1분기 13.7%를 기록한 뒤 최근까지 둔화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기업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ROE가 9.4%까지 떨어져 2009년 추세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시장 전체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ROE도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시장전체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7.8%, 전분기대비 2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ROE도 10.8%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ROE가 빠르게 개선된 자동차·부품, 화학, 정유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향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는 업종이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ROE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정유, 기계, 전기장비, 운송, 디스플레이, IT하드웨어 등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업종별로 2분기 대비 ROE는 정유, 기계, IT하드웨어가 4%p 이상 개선되고 전기장비는 7%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운송과 디스플레이는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ROE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3분기 시장의 순이익 컨센서느는 최근 1개월 동안 3.7% 하향 조정된 반면 정유와 전기장비 업종의 순이익이 각각 16.4%, 7% 상승하는 등 이들 업종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반기 ROE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가운데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S-Oil(010950), LS(0062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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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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