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스페인 전면적 구제금융, 신용등급에 영향 없어"

입력 : 2012-08-23 오전 7:31:4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의 국가차원의 전면적 구제금융이 직접적으로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S&P는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 정부는 국채시장의 불안정성 그리고 금융구조 자체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정부가 국가차원의 구제금융 지원 요청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P는 스페인 은행권이 직면한 도전들을 지적했으며 최근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7%를 상회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S&P는 또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으로 스페인의 경제, 개혁 과제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이 국가차원의 구제금융을 요청할 경우, 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과 비교, 완화된 조건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스페인은 국가적 차원이 아닌 1000억유로 규모의 은행권 구제금융 지원금만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S&P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BBB-로, 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Baa3, 피치사는 BBB 등급을 각각 스페인에 대해 책정했다. 스페인의 3대 신평사 모두에게서 투자가능 등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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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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