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9개월만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HSBC가 집계하는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의 49.3에서 1.5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이하에 장기간 머무르는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HSBC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 48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째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수출지수가 44.7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이달의 지수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재고 지수 역시 저조하게 나타나며 지표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조사를 진행한 마킷이코노믹스는 "예상에 못 미치는 판매량이 기업의 생산활동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PMI는 전체 조사의 85~90%가 진행된 시점에서 공개되는 잠정치로 최종 지표는 다음달 3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