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3일 대학생들을 만나 "등록금 부담을 반드시 반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한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반값등록금은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박근혜 후보가 정부나 청와대 입장과 달리 반값등록금 공약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박 후보께서 어떤 약속을 했는지는 모르지만"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또 반값등록금과 관련한 고등교육교부금 설치방안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기존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전국 39개 대학 총학생회장 모임인 전국대학생총학생회가 주관한 '반값등록금 실현 토론회'에 참석해 "여러분들의 등록금 부담을 분명하게, 반드시 반으로 낮추겠다고 여러분들에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