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지난 22일 대럴 이사 공화당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연준은 금융 상황을 완화시키고 경기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액션을 취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음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 정책 결정자들 역시 성장세를 강화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정책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공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연준은 "필요할 경우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그 동안 연준이 실시한 2차 양적완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포함한 통화완화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완화책은 미국 경기 회복세를 강하게 만들었다"며 "연준이 완화책을 시행함으로써 미국 경제는 맞닥트릴 수 있었던 위험, 디플레이션 진입 등을 피할 수 있었다"며 연준 정책을 변호했다.
최근 연준이 시행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반적인 경제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