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5일부터 3일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국제표준 마련을 위한 '국제표준화회의(IEC TC)'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 전기기술위원회(IEC) 제정표준의 차기단계 진행 논의와 우리나라의 IEC 표준 제안단계(NP) 4종 제안발표를 진행하고, 우리 기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OLED 국제표준 9종(제정완료 5, 제정중 4)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국제표준 6종(제정중 3, 제안예정 3) 중 우리나라가 제안한 것은 각각 5종(제정완료 3, 제정중 2)과 4종(제정중 3, 제안예정1)에 달한다.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IEC NP 제안은 ▲OLED 디스플레이의 투명도 측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기판 패널 휨 측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광학적 특성 ▲전자종이의 환경적 측정법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4개국 35명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SDI)과 LG(전자, LGD), 서울대 등 18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기구인 IEC의 전자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IEC TC 110)에서 OLED와 플렉시블 작업반(WG) 의장국으로 일본과 미국 등 각국 전문가 의견을 조율하고 국제표준화를 총괄하고 있다.
윤종구 기술표준원 과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화 사업은 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모아 연구개발(R&D)과 표준을 효율적으로 연계시켜 산업화를 촉진한 모범사례"라며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회복과 우리나라의 세계 최강을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국제표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