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심 판결 이후 고등법원과 대법원에 상소를 지속적으로 해 소송전을 장기화 시킬 것"이라며 ""이번 1심 평결에 약 1년4개월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지금부터 최소 2년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통신 사업자와 반 애플 정서를 고취시킴과 동시에 북미 이외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의 북미 비중은 14.3%로 서유럽, 중국보다 낮다"고 전했다.
셋째는 반 애플 진영을 결집시킨다는 전략이다.
그는 "Trade Dress(애플의 디자인 특허)에서 자유로운 스마트폰에서 자유로운 스마트폰 회사는 하나도 없어 보인다"며 "노키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 등 다양한 특허를 가진 기업들과 함께 특허 연합 전선을 강화하면서 애플을 고립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론 정공법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그 해법이란 설명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미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 플렉서블 초기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단계 높은 혁신을 위해서는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는 차세대 아몰레드 플렉서블 제품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아몰레드 플렉서블 소재, 플렉서블 배터리, 내구성이 강화된 FPCB, 통합 칩 등의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