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3차 양적완화(QE3)를 당장 실시해야 하며 실업률이 안정적 하락세에 진입할 때까지 국채 매입을 지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홍콩에서 개최된 홍콩뱅커스클럽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를 촉구했다. 그는 "정책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현 8.3% 수준인 실업률이 최소 2015년 이전에 7% 밑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란 이유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 연준 강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 거듭 강조했다.
지난 1일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 수준으로 동결하고 최소한 오는 2014년말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에는 특히 대다수의 정책결정자들은 연준이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추가적인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을 더욱 노이고 있는 상황이다. FOMC 회의록에서 상당수의 위원들이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