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1억달러 흑자를 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61억달러로 전달 58억8000만달러 기록을 갈아 치웠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가 크게 늘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50억5000만달러에서 53억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및 사업서비스 수지 개선으로 전월 1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5억8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다만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입이 줄면서 전월 9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2억5000만달러에서 1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금융계정에서 달러가 빠져나간 규모는 전월 52억7000만달러에서 79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 직접투자 부문에서 유출이 컸다. 자본수지는 4000만달러 유입됐다.
전반적으로 경상수지는 확대됐지만 여전히 불황형 흑자 구조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7월중 통관기준 수출은 44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고, 수입은 5.4% 줄어든 41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