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유럽발 금융위기로 수출 경기가 악화되면서 수주량이 급감하고 있는 조선 기자재 업계의 판로 개척하는 등 적극적인 조선업 지원에 나섰다.
무역협회는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독일 함부르그메쎄에서 개최되는 함부르크 조선기자재전(SMM)에 대한민국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함부르크 조선기자재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조선기자재전으로, 공동관에는 총 42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해 현장 중심의 해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과거 지자체별 단체관과 한국관이 별도로 운영되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는 부산·경남·울산 등 3개의 지자체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형 부스와 고급화된 디자인으로 조선해양 강국의 이미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무역협회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참가기업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SMM 공식홈페이지에 '공동관'배너 광고를 시행했다.
참가기업의 e-카탈로그를 제작해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이메일 마케팅도 사전에 실시했다.
아울러 전시회 현장에서도 참가기업 디렉토리 배포 및 바이어 알선 등 우리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현장지원 활동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 본부장은 "해외전시회 참가는 중소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마케팅임에도 인력 및 비용문제로 해외전시회 참가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중소기업의 수출부진 타개를 위해서 해외전시회 참가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