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선주사로부터 감사 편지

입력 : 2012-09-03 오후 3:46:18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지난 1년간 설비 운용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공사수행 능력에 찬사를 보내며, 현재 진행중인 토탈사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인도해 주길 바랍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토탈사로부터 프로젝트 수행 능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한 파즈플로 FPSO가 원유 채굴을 알리는 첫 시험생산인 ‘퍼스트 오일(First Oil)’ 작업에 성공한지 1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루이봉 토탈 부사장이 감사 이메일을 보내온 것이다.
 
회사 측은 "인도된 지 1년이나 지난 뒤에 선주가 설비의 우수성에 대해 감사 이메일을 보내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파즈플로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Unit·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는 지난해 1월 명명식 이후 선주인 토탈사에 인도돼 84일간의 항해를 거쳐 지난해 4월12일 앙골라 현지에 도착했다.
 
설치와 준비작업을 거친 파즈플로FPSO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빠른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원유를 생산했다. 이에 따라 토탈사는 조선업계 역대 최대 금액인 약 600억원의 조기 인도 인센티브를 대우조선해양에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규모 FPSO인 파즈플로의 출항 모습.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이메일 건은 대우조선해양의 FPSO 건조 능력이 세계 최고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회사의 모토가 ‘선주의 성공이 우리의 목적’인 만큼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뿐만 아니라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 톤으로 현재까지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FPSO는 하루 최대 22만배럴의 원유와 440만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우리나라 하루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배럴(약 26만 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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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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