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경기부양 기대 '반등'..日, 지표부진에 하락

입력 : 2012-09-03 오후 4:24:04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9월 첫거래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일본 국내기업의 자본지출 증가율이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는 주말과 이날 발표된 8월 제조업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지난 1일 중국 물류구매협회와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50.1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이날 HSBC가 발표한 8월 중국 제조업 PMI도 전달 49.3에 비해 감소한 47.6을 기록했다. 10개월째 위축세로, 최근 41개월 만에 최저 수치다.
 
◇日증시, 8800엔선 이탈..사흘째 하락
 
일본증시는 사흘째 하락하며 8800엔선을 이탈했다. 니케이225지수는 56.02엔(0.62%) 하락한 8783.89를 기록했다.
 
엔화강세에 수출주들이 부진했다. 파나소닉과 캐논이 각각 2.63%와 1.73% 내렸고, 소니도 0.57% 약세였다.
 
샤프는 팍스콘과의 지분매각 협의에서 주당 매입가격 인하 제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6% 급락했다.
 
내수주들은 선전했다. 아스텔라스제약이 2.62% 올랐고, 세븐앤아이홀딩스도 1.81% 오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1.5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노무라홀딩스가 2.33% 올랐다.
 
이시가네 키요시 미쓰비시UFJ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일본 국내기업 자본지출 부진은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국내 기업들의 심리 악화를 부추길 것"이라며 "엔화강세도 일본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中증시, 나흘만에 상승..부양기대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에 나흘만에 상승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63포인트(0.57%) 오른 2059.15에 거래를 마쳤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주들의 흐름이 가장 좋았다. 소펀홀딩스가 8월 중국의 집값이 상승했다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가 3.24% 올랐고, 폴리부동산도 7.65%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이 3%대 상승했고, 강서구리와 해양석유공정, 유주석탄채광 등이 1% 내외의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주들은 부진했다. 중국민생은행과 공상은행이 2.85%와 1.57% 약세를 보였다.
 
웨이 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PMI는 경기가 더 안좋아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며 "투자자들의 신뢰성은 매우 낮은 상태며 지금의 희망은 지준율 인하 등 경기부양책들을 더 내놓는 것" 이라고 언급했다.
 
◇대만증시, 이틀째 상승..홍콩증시, 나흘만에 반등
 
대만 가권지수는 53.47포인트(0.72%) 상승한 7450.53에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제기와 유리자기, 건설, IT업종 등이 선두에서 지수를 이끌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15분 현재 115.62포인트(0.59%) 오른 1만9598.19에 거래되고 있다. 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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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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