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하락출발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제조업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지수를 누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의 49.8보다 소폭 상승한 49.9로 예상하고 있지만, 여전히 50을 밑돌면서 경기 위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반영되고 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연합(EU)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점도 부담이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27분 현재 영국 FTST100지수는 22.97포인트(0.40%) 하락한 5735.44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17.08포인트(0.24%) 내린 6997.75에, 프랑스 CAC40지수는 8.48포인트(0.25%) 밀린 3445.23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주들이 부진하다. 영국증시에서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스탠다드차타드, 바클레이즈가 1% 내외의 약세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BP가 0.64% 내리는 등 원자재주들의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독일증시에서는 BMW자동차와 폭스바겐이 1%가까이 내리는 등 자동차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증시에서도 푸조가 0.6% 약세다.
네덜란드 식품업체 로얄어홀드는 소매업체 ICA에 지분 60%를 매각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2.4% 오르고 있다.
헤릭 드러세버그 노르디아 은행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전까지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