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매출 성장으로 '함박웃음'

JCE, 게임하이, 네오플 모두 지난해보다 성장

입력 : 2012-09-11 오전 9:48:43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지난해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넥슨이 국내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으로 올해 하반기 전망도 밝을 예정이다. 
 
JCE(067000), 게임하이(041140), 네오플, 엔도어즈 등 넥슨 코리아의 자회사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JCE는 대박 모바일 게임 '룰더스카이'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소셜네트워크게임 '룰더스카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어플 부문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JCE의 모바일 게임 매출을 이끌고 있다.
 
◇JCE의 '룰더스카이'
 
지난해 전체 43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올해 상반기 197억원으로 5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모바일 부문의 성장으로 JCE의 올해의 상반기 매출은 36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390억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지난해 67억원을 이미 뛰어 넘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타이니팜 등 경쟁작의 선전과 하반기 다수의 신작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 출시로 국내 매출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해외매출 증가와 넥슨과의 협업으로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의 해외 진출과 국내시장의 꾸준한 매출로 넥슨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있다.
 
지난해 매출은 397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이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벌써 289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매출을 추월했다.
 
◇ 게임하이의 '서든어택'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든어택에 대한 국내 퍼블리싱을 넥슨이 담당하면서 효율적으로 관리가 이뤄져 수익성이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하이 매출의 80%를 담당하는 '서든어택'은 지난 2일 새로운 캐릭터로 '강남스타일 싸이'를 업데이트하는 등  끊이지 않는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서든어택과 데카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 강화하고 해외진출로 매출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플은 중국시장의 성공과 국내의 견조한 매출로 넥슨의 맏아들 역할을 하고 있다.
 
네오플의 지난해 총 매출은 2930억, 영업이익은 2550억원 이었다. 2010년 매출 2117억원, 영업이익 1849억원과 비교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네오플의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으나 꾸준히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의 매출은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순위 조사기관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0일 현재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는 각각 PC방 점유율 10위와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엔도어즈의 경우 넥슨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이 엔도어즈를 인수한 후 매출은 280억원에서 지난해 380억원으로 상승했지만, 주력게임들이 올해 부진한 상황이다.
 
'불멸'은 10일 기준으로 PC방 사용량 기준 188위, '아틀란티카'는 127위다.
 
엔도어어즈는 현재 넥슨과 함께  PC웹게임과 모바일이 연동되는 '삼국지를 품다'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다음해 상반기 중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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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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