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이번 주에도 많은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증시의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점차 중국 증시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의 반등 여부가 향후 선진국 대비 이머징마켓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끌 요인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이벤트는 물론 달러화, 중국 증시 흐름에 주목
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 조치’가 발표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되는 양상이다. 이번 주에도 정책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주중 외국인의 매수세는 제한적인 규모에 그칠 것이지만 이변이 없다면 외국인의 매수 스탠스도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증시의 우상향 기조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달러화의 추이, 그리고 선진국 대비 이머징 마켓의 상대 강도 회복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험적으로 달러화 약세 국면에서 이머징마켓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반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원화가 저평가 돼 있어 Risk on국면이 지속되는 한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 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머징을 대표하는 중국 경기의 흐름상 이머징마켓의 상대 강도 회복은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최근 중국 증시의 흐름은 현재의 우려보다는 향후 회복 기대를 더 반영하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점차 그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신증권: ECB 이후 시장의 응답
정책 이벤트 이후 시장의 방향성은 정책에 대한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일단 ECB의 OMT 정책에 대해 대체적인 전략가들의 평가는 중립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이유는 불태화 방식으로 인해 유동성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 채권 매입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 이후 정책 진행 과정에서 마찰음이 발생할 가능성 등 때문이다.
반면 ECB 정책 발표 이후 이틀간(6~7일) 글로벌 증시는 3.1%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의 평가는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 지금은 누구의 평가가 옳은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주목해야 할 점은 ‘전략가와 주식 시장’ 모두 ‘유로존 리스크 완화’에는 동의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유로존의 마찰음이 생기기 이전까지 안도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시장에 대한 확신이 커진다면 주식시장은 좀 더 위험을 선호할 것이다. 달러 약세로 신흥국 증시와 아시아 증시의 매력이 부각될 만한 여건은 마련된 상태다. 신흥시장의 6월 고점 돌파 여부가 그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KDB대우증권: 보수적 투자자라면 배당주에 관심을
단기적으로 증시 반등 흐름을 예상하지만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계절적으로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흐름을 봐도 매년 하반기 들면서 배당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배당주의 성과는 기업이익의 절대 수준이 부진했거나 증시 전반적인 상승 기대가 컸던 2009년과 같은 시기를 제외하면 대체로 하반기 들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2009년과 같은 상황은 아닐 것으로 판단되므로 배당주의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