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1일 오전 9시23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5원(0.04%) 내린 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129.5원에 거래를 시작해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일 글로벌 증시가 소폭 하락한 데에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금일 코스피가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내일과 모레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이 경계감을 나타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2일에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및 신재정협약에 대한 판결이 예정돼 있으며, 12~13일에는 FOMC 회의가 열린다.
이주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몇 가지 상승요인이 있지만 전일 견고한 하방경직성이 증명된 만큼, 1130원선을 부근으로 좁은 박스권 장세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3원(0.16%)원 오른 1444.83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