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금리 동결..보험株 '안도'

입력 : 2012-09-13 오후 4:56:4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3일 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맞은 강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설립 정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등의 대형 이벤트에도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보험업종은 호조세를 보였다. 앞서 추가 금리인하 전망이 우위를 보이며 전망이 어두웠던 탓에 이번 금통위의 금리동결 카드는 보험주를 안심시키는 요인이 됐다.
 
◇보험株 오름세..실적기대감·금리동결
 
이날 동부화재(005830)는 전날보다 350원(1.03%) 오른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화재(000060)는 150원(1.17%) 오른 1만3000원, 삼성화재(000810)는 1000원(0.43%) 오른 23만3000원, 코리안리(003690)는 400원(3.59%) 오른 1만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해상(001450)LIG손해보험(002550)도 1% 정도 상승 마감했다.
 
보험사는 금리에 민감한 운용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 금리인상 수혜주로 분류된다.
 
실적 기대감도 부각됐다는 평가다.
 
앞서 증권업계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7월 합산 당기순이익이 장기보험의 이익성장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189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기보험 신계약율도 큰 폭 성장하면서 손보사의 미래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는 손해보험업종의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중기적 관점의 매수를 권하고 있다.
 
◇남북경협주, 北 수해지원 거부에 ‘약세‘
 
북한의 한국 수해지원 거부 소식에 남북경협주는 약세다.
 
이화전기(024810)는 전일에 비해 80원(6.37%) 떨어진 1175원에 장을 마쳤다. 광명전기(017040)와 대한전선 등 대북 송전주는 각각 5%, 1% 정도 하락했고 로만손(026040)좋은사람들(033340) 등 개성공단 관련주도 1~4% 가까이 빠졌다.
 
전일 북한은 우리 정부의 수해지원을 받아들이겠다던 입장을 번복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통해 밀가루와 라면 300만개, 의약품 등을 지원품으로 보내겠다고 제안했으나 수해지원 품목 중 쌀과 시멘트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북한은 “그런 지원이라면 필요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이번 대북 수해지원 무산과는 별개로 일반적 대북 인도적 지원은 기존처럼 추진키로 했다.
 
◇朴 오르고 安 내리고
 
정치테마주의 희비는 엇갈렸다. 박근혜 테마주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은 반면 안철수 테마주는 급락했다. 문재인 관련주는 상승폭을 되돌리는 모양새다.
 
이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관련주인 대유에이텍(002880)은 전날보다 300원(14.81%) 오른 2325원을 기록했다.
 
대유신소재(000300)는 340원(14.95%) 오른 2615원, 비트컴퓨터(032850)는 1290원(14.97%) 오른 9910원에 장을 마쳤다. 넥스트칩(092600)EG(037370)도 각각 10%, 5%를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주춤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안랩(053800)은 하락했다. 전일 대비 1800원(1.44%) 떨어진 12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성사료(006980)는 590원(6.7%) 빠진 8210원, 써니전자(004770)는 1000원(11.92%) 내린 7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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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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