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은 국내 채권수익률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QE3 시행에 따른 원화절상 기대감으로 외국인 원화채권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단기적인 금리반등시 저가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FOMC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이미 시장은 QE3 가능성을 선반영해왔던 만큼 위험자산의 추가 강세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최 연구원의 평가다.
최 연구원은 “결국 QE1과 QE2때도 그랬듯 중장기적인 채권금리의 향방은 경제지표의 개선강도에 달려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다만 연말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QE3 시행은 심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어도 실물경제를 빠르게 개선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에서도 수출침체와 내수둔화로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만큼 국내 채권수익률의 반등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부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