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3차 양적완화(QE3) 소식에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회복하면서 낙폭이 컸던 대형주를 중심으로 안도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4일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종합주가지수는 FRB의 QE3 전격 시행 소식에다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더해져 상승폭을 확대시켰다"며 "이는 지난 주 ECB가 국채매입 결정을 내린 이후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 기대를 더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팀장은 "기존 두번의 양적완화정책이 규모와 기간을 한정지었던 것과 달리 이번은 QE4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란 FRB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즉 미국이 직면한 경기침체 위험이 크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이제 거시지표의 부진은 순수한 의미의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와 2013년 1분기 증시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의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한국경제는 성장을 이어왔고, 외환관리 및 신용경색 확산을 제안하면 신용평가기관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오히려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화강세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내수관련주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또한 수입물가 부담이 완화될 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정유, 화학 등 에너지, 소재 섹터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