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4일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이 더해지며 3% 대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2일 이후 넉달만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강한 매수세로 2000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었다"며 "향후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탄력 둔화가 나타난다 할 지라도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2000선 회복..증권株 '급등'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6.89포인트(2.92%) 오른 2007.58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52억원, 1조277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44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541억원, 비차익거래 7928억원 등 총 1조2470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8.95%), 통신(-0.7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증권(9.86%), 운송장비(4.32%), 건설(4.03%)순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6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213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으로 밀려.. 운송 '오르고' · 신성장기업 '내리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26%) 내린 519.14로, 7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2억원, 5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코스닥 신성장기업(-3.61%), 오락·문화(-2.14%), 컴퓨터서비스(-1.67%) 등이 하락한 반면, 운송(3.26%), 출판·매체복제(1.28%), 운송장비·부품(1.23%)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4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446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0원 내린 111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7.85포인트(3.03%) 오른 266.6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