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추가부양책 호재에 '활짝'

입력 : 2012-09-14 오후 4:53:2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14일 아시아 증시에서 홍콩증시가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 일본 증시도 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추가부양책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FOMC를 통해 "고용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매월 400억달러의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연준이 MBS 매입에 기한을 두지 않아 시장에서는 사실상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초저금리 유지 기간도 종전의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순까지로 연장했으며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도 연말까지 지속키로 했다.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64.24엔(1.83%) 상승한 9159.39에 마감,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정부가 엔고 현상에 대한 환율 개입할 뜻을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철강주와 해운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내수관련주는 부진했다. 종목별로는 스미토모철강과 퍼시픽메탈, 고베스틸이 8% 이상 큰폭으로 올랐다. 반면, 기린홀딩스와 아사이그룹은 각각 1.6%, 2% 약세로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대부분 상승에 동참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59.25포인트(2.1%)오른 7738.05에 장을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 내수, 소비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슈퍼드래곤이 6.98%, 신캉인더스트리 6.9%, 포모사 6.89% 급등했다.
 
중국 증시 역시 강세로 장을 마쳤으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3.47포인트(0.64%)오른 2123.8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데다 상하이시가 부동산 시장 통제정책을 강화할 방침을 밝힌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와 소재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와 통신관련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566.4포인트(2.83%) 오른 2만614.1을 기록중이다. 금융업종이 3.4%이상 오르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업종이 5%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루미늄코퍼레이션이 8%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금속, 광산주들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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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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