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SNG '펫아일랜드‘ 앞세워 일본 공략

입력 : 2012-09-19 오후 4:00:00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소셜네트워킹게임(SNG)을 앞세워 일본 모바일시장을 공략한다.
 
1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바이킹 아일랜드’, ‘히어로 스퀘어’, ‘펫아일랜드’,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 등 SNG 신작 5종과 미공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종을 앞세워 현지 개발사들과 실력을 겨룰 계획이다.
 
이중에서 주력이 될 게임은 펫아일랜드다. 펫아일랜드는 다양한 종류의 애완동물(펫)을 구매하고 기르는 게임으로서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광활한 풀3D 그래픽이 특징이다.
 
위메이드측은 귀여운 모습을 한 캐릭터들이 일본인의 마음을 흔들 것이라 자신했다. 이유고 PM은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널리 알려진 펫은 물론 특수한 성격을 가진 동물들도 기를 수 있다”며 “키우는 재미 외에 모으는 재미까지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SNG보다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도 펫아일랜드만의 장점이다. 단순히 쪽지를 남기거나 방명록 보내는 수준이 아닌 아닌 싸이월드 미니홈피처럼 이용자들이 일종의 개인 블로그를 운영해서 선물보내기, 생산돕기 등 지인들과 다양한 교류가 가능토록 지원했다.
 
이밖에도 이용자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펫이 알아서 물건을 생산하는 ‘자동 생산 시스템’도 게임을 보다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요소다.
 
업계에서 예측하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5조원으로 국내에 비해 약 10배 크다. 최소한 중박만 쳐도 기업가치 상승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위메이드측의 주장이다.
 
여러 가지 상황도 국내 게임사들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금은 30%에 불과한 스마트폰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인기 있는 장르인 TCG(트레이딩카드게임)의 약세에 따라 SNG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 소비자청은 제비뽑기식 아이템 거래를 뜻하는 ‘갓챠’의 한 형태인 ‘콤푸갓챠’ 규제에 나선 바 있다. 이는 TCG의 수익모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장르 전반적으로 위축이 우려되며 상대적으로 한국기업들이 이 공백을 파고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이러한 호기를 이용해 적극적 마케팅은 물론 현지 플랫폼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함으로써 일본시장 공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겠다는 목표다.
 
앞서 언급한 6종 게임은 20일 개막이 예정된 2012 동경게임쇼에 공개된다. 이 자리에서 위메이드는 보다 자세한 일본시장 공략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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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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