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없으면 안돼!..온라인 게임사 캐시카우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입력 : 2012-09-18 오후 3:22:26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캐시카우, 즉 든든한 수익창출원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온라인 게임사들은 주기적으로 신작 게임들을 내놓고 있지만, 그 게임들이 다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수백억원이 투자된 게임들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게임사들에게는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든든하게 받쳐주는 게임들이 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꾸준한 매출로 온라인 게임사들의 기둥 역할을 하는 캐시카우 게임들을 알아보자.
 
◇넥슨, '던전앤파이터' 하나만 있어도 수천억원 거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넥슨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8800억원. 넥슨코리아의 자회사가 여럿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회사가 바로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이다.
 
네오플의 2011년 매출은 2900억원. 중국에서만 가입자 3억명, 동시접속자수 26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네오플 매출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은 네오플과 넥슨과 나눠서 집계되기 때문에 매출을 모두 합치면 최소한 4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조원 매출 클럽에 가입한 넥슨에게 있어 가장 큰 캐시카우는 역시 '던전앤파이터'다.
 
◇옛날게임이라고? 리니지 없으면 안돼!
 
◇지금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는 '리니지'
 
엔씨소프트(036570)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300억원. 그 중 '리니지'가 절반에 가까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가 출시 14년 동안 기록한 매출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가장 오래된 시리즈에 속하지만 18일 현재 PC방 게임 순위 9위를 지키고 있다.
 
게다가 리니지는 한달 정액권 금액은  2만9700원이다.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래프' 등 다른 유료 정액게임의 한달 정액권이 1만9800원인 것에 비하면 1만원 가량 더 비싸다.
 
비싼 가격임에도 충성도 높은 사용자들이 지금의 '리니지'를 만들었다.
 
엔씨소프트에서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린 온라인 게임, 가장 장수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절대 없어서는 안될 게임이 바로 '리니지'다.
  
◇네오위즈게임즈, 크로스파이어에 목맬수 밖에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와 관련해 법정분쟁을 치루는 등 홍역을 겪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이렇게 목을 매는 이유는 매출의 상당부문을 '크로스파이어'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크로스파이어'는 네오위즈게임즈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임이다.
 
'크로스파이어'는 네오위즈게임즈 지난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만약에 '크로스파이어'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된다면 곧 네오위즈게임즈의 몰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피파온라인2의 퍼블리싱 계약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든든한 캐시카우인 '크로스파이어'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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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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