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기대를 모았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에 어떠한 변화를 몰고올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갤럭시노트2'를 공개한데 이어 지난 12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5'가 모습을 드러냈고, 18일
LG전자(066570)는 '옵티머스 G'를 공개했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인 갤럭시노트가 큰 성공을 거둔 바 있고, 아이폰5는 애플의 1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옵티머스의 G의 경우 이른바 '회장님폰'이라는 별명처럼 LG전자 및 LG그룹의 사활이 걸린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이 가운데 LG전자의 옵티머스 G가 다음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가장 먼저 출시돼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된다.
◇LG전자의 '옵티머스 G'
특히 '옵티머스 G'의 성공이 LG전자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032640)가 확보한 LTE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느냐를 가를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시장 선점 효과로 LTE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아이폰5가 없는 상황에서 이를 지켜내기 힘들지 않겠냐는 시장의 우려감도 높은 상황이다.
아이폰5의 경우 디자인과 단순 스펙만으로는 '기대이하'라는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예약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아이폰을 통해 단숨에 LTE 2위 자리로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다만 아이폰3GS가 KT를 통해서만 출시됐을 당시 울며겨자먹기로 KT로 넘어 온 고객들의 이탈을 막아야하는 부담도 있다.
SK텔레콤도 아이폰을 도입하지 못했을 당시 KT에 내준 고객들을 빼앗아 올 기회라며 벼르고 있다.
갤럭시노트2는 갤럭시노트가 기대 이상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인기를 모은 바 있어 그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력으로 내세웠던 갤럭시S3가 '17만원짜리'라는 오명을 쓰게 되면서 갤럭시노트2에 거는 기대감이 더욱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며 "어떤 스마트폰이 고객의 선택을 받느냐에 따른 제조사와 통신사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