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0일 코스피는 중국 제조업지표 부진 소식에 3거래일만에 하락하며 2000선을 내줬다.
9월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7.8을 기록해 11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날 코스피는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장초반만 하더라도 20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지만 중국 제조업지수가 발표된 오전 11시30분을 기점으로 낙폭을 키워 저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 발표 후 증시는 일주일내내 소강 상태였는데 오늘은 중국 제조업지수 부진과 중·일 영토분쟁 이슈로 인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코스피는 IT와 자동차업종 주도로 2050선 회복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중국 제조업지표 기준선 하회에 1990까지 밀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55포인트(0.87%) 하락한 1990.3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3억원, 161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02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0.9%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0.1%), 통신(0.1%)업종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5.7% 하락했고 증권(2.4%), 전기전자(1.6%), 화학(1.4%), 건설(1.1%)업종도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63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3거래일째 '매수'에도 보합
코스닥은 기관이 사흘 연속으로 매수에 나서며 6개월여만에 5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개인이 매도에 나선 탓에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어제와 다름없이 528.06을 기록, 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52억원, 3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5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 41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원30전 오른 1123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전일대비 2.65포인트 내린 264.3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