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글로벌 제조업 둔화에 '움찔'

입력 : 2012-09-21 오전 6:20:2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에 뉴욕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8.97포인트(0.14%) 오른 1만359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6.66포인트(0.21%) 하락한 3175.96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79포인트(0.05%) 내린 1460.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의 부진 속에서 방향성을 잃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000건 줄어든 38만2000건을 기록했지만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키지 못했다.
 
민간시장조사업체인 컨퍼런스보드가 공개한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도 0.1% 하락하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중국에서 유럽, 미국으로 이어진 제조업 지표 역시 모두 경기 위축을 가르키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중국의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47.8을 기록했고 유로존의 복합 PMI는 39개월만의 최저치인 45.9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이번달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9를 기록해 전달의 -7.0보다 크게 개선됐으나 5개월 연속 위축을 벗어나지 못햇다.
 
그나마 미국 경제는 견조한 편이라는 분석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여갔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알코아(-2.32%), 캐터필러(-1.49%) 등 중국 비중이 큰 업종이 하락권 선두에 섰다.
 
월마트가 아마존의 전자책 디바이스인 킨들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탓에 아마존의 주가는 0.33% 밀렸다.
 
가정용품 전문점인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저조한 실적 발표에 9.75% 급락했다.
 
시티그룹은 증권사 UBS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1.08% 하락했다.
 
반면 셰브론텍사코(1.07%), 엑손모빌(1.05%) 등 정유주와 크래프트푸드(1.86%), 월마트(0.51%) 등 소매주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아도비시스템즈는 예상에 부합한 실적 전망에 4.26% 올랐다.
 
스타벅스 1회용 커피메이커인 베리모스 원컵&에스프레소 신제품 출시 소식에 2.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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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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