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 부진으로 실적 측면에서 올해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004억원(영업이익 마진 6%)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수주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이 연구원은 "올 들어 현재까지 달성한 해외수주 규모는 60억달러로, 연간 목표치의 60% 수준"이라며 "싱가포르 토목공사와 사우디 송전 관련 프로젝트 수주 등이 가시화되고 있어 9월 말까지 약 70억달러 수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베트남 붕앙 석탄화력발전소, 쿠웨이트 수비야 코즈웨이 등을 수의계약 진행 중이고, 나이지리아 브라스 LNG, 이라크 주바이르 오일필드 등 경쟁 중인 프로젝트들이 많아 올해 수주 추정치 10조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다소 부진한 실적 모멘텀과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수주 모멘텀이 대비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