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른 1119.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1.5원 오른 1120.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와 일본중앙은행(BOJ)등 호재가 시장에 선반영된 상황에서 네고물량 등 수급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이월된 숏커버(손절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0.5원 오른 1119.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121.8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네고물량이 집중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후 1118원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스페인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면서 1120원대에 진입한 이후 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새로운 모멘텀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1110원 후반~1120원대 초반의 좁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모멘텀은 호재보다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많아 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4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04원(0.28%) 오른 14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