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수요가 부족한 가운데 세계 일류기업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요청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오후 2시30분 지경부에서 조석 제2차관 주재로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세계 일류상품 생산 기업들의 수출현장 애로를 듣고 수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2년 기준 세계일류상품 품목은 591개이며, 생산기업은 659개로, 총 수출액은 2100억 달러(2010년말 기준)로 국내 수출에서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하는 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과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에 대한 요구를 할 계획이다.
장준근
나노엔텍(039860)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투자 강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결과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6% 정도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권경원
루트로닉(085370) 부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신규 조직을 신설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남미와 중동시장을 개척했다"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전체 매출이 15.8% 성장하고 수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54.1%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세홍
바텍(043150) 대표이사는 "기존 선진국 한 국가에 100대 팔던 것을 신흥시장·개도국 10개국에 10대씩 판다는 전략으로 마케팅 전략을 변경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15%, 영업이익 28.4%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 대표는 "중동·아프리카는 3배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비롯한 지원책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시장뿐 아니라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을 참가 기업들에게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