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석 앞둔 관망세에 1990선으로 밀려(마감)

입력 : 2012-09-25 오후 3:24:09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5일 코스피지수는 또 다시 불거진 유럽 재정 위기에다 추석을 앞둔 관망세가 더해지며 사흘만에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상승 모멘텀 부재로 거래대금이 위축되며 극심한 관망세가 형성되고 있다"며 "금일 미국의 주택 지표들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자극해 줄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1990선으로 밀려..전기가스 '강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3포인트(0.60%) 내린 1991.41로, 사흘만에 내림세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 66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하며 8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7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721억원 매도 등 총 373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전기가스(1.05%), 보험(0.08%), 화학(0.03%)이 올랐고 의료정밀(-3.65%), 기계(-1.78%), 비금속광물(-1.73%)이 크게 내렸다.
 
기관이 러브콜에 전기가스가 견조한 모습이었다. 한국전력(015760)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10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26% 올랐고 서울가스(017390), 경동가스(012320), 부산가스(015350) 등도 강세였다.
 
기관이 199억원 사들이고 외국인은 241억원 팔아치운 음식료업종이 눈에 띄었다. 선진(136490)이 6.71% 뛰어 올랐고 대상(001680), 오리온(001800), 서울식품(004410)도 상승세를 펼쳤다. 원가강세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와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이 어울리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5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개 종목 등 571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20선 붕괴.. 개인만 '사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2포인트(1.75%) 내린 522.96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개인이 31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 445억원 순매도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오락 · 문화(-5.62%), 출판 · 매체복제(-4.50%), 컴퓨터서비스(-3.31%)가 크게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9개 종목을 포함해 2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종목을 비롯해 689개 종목이 하락했다. 4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1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85포인트(0.32%) 내린 264.5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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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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