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시장을 이기는 종목은 없다"는 증권가 격언처럼 코스피가 사흘만에 2000선을 하회하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중소형주 랠리 역시 제동이 걸렸다. 승승장구하던 엔터테인먼트·화장품·게임주 등이 모두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더불어 이날 증시에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엔터·화장품·게임株 일제히 '약세'
이날 와이지엔터는 9만6800원까지 치솟아 52주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6.94%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우 장동건 소속 연예기획사 에이엠이앤티 흡수합병과 김병만, 이수근 등 영입 소식으로
SM C&C(048550) 역시 3거래일 지속된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3.91% 약세로 마감했다.
화장품주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 덕분에 상승했던 대부분 화장품 회사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게임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등에 업고 매출 상승폭을 키울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에도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 대선 삼국지..이날의 승기는 '文'
상설반으로 설치된 테마주 조사특별반은 정치테마주가 모두 소멸할 때까지 대선 이후에도 가동하게 될 것이란 금융당국의 발표에 대부분 대선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최근 대선후보들이 SNS로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이유로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며 연일 강세를 보이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가 과열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
다만 이 와중에도 대선테마주 문재인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역전됐다는 소식이 문재인테마주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가 47%, 박 후보가 45%를 기록해 총선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역전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박근혜테마주는 떨어진 지지율 만큼 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