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동부증권은 2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06억원으로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며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마진 개선, 고객사의 스마트폰 물량 증가를 감안시 실적에 대한 확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분기 비정상적 호조를 보였던 기판사업부가 정상화되는 것을 제외하면 MLCC, 휴대폰용 부품(OMS사업부), TV용 부품(CDS사업부) 등 모든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세가 가능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MLCC는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5개
분기 만에 마진이 10%대에 진입했고 이런 추세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물량 증가로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애플 소송 패소 여파로 삼성전기의 주가는 8월 이후 11.5% 하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실적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은 저점 매수를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