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미디어 업종의 시장 대비 초과 상승 지속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광고경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으로
에스엠(041510),
제일기획(03000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광고 업종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코스피를 22.6%포인트 초과 상승하고 있고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9.8%p 초과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겨상승여력이 최고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 대비 25% 수준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시우 연구원은 "광고정보센터에서 공개하는 4대매체 광고비 데이터를 보면 12년 8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했는데 특히 TV 광고비는 14.1% 늘었다"며 "지상파 3사의 런던 올림픽을 통한 광고수익이 기대 이상 발생했기 때문으로 9월부터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 효과로 국내 광고 경기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제시한 에스엠은 동방신기의 새 앨범 발매, 소녀시대의 국내, 미국, 일본 앨범 발매, 신인 EXO의 신규 앨범이 9월 말부터 발매되며 덕분에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클 것"이라며 "더불어
SM C&C(048550)의 실적이 반영돼 내년 PER은 11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며 3분기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기획은 미국, 중국에서 광고대행사를 인수한 후 해외에서의 성장성을 확보하고
삼성전자(005930)의 핵심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이 확대되고 있으며 3분기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비해
CJ E&M(130960)은 3분기 방송 광고수익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년동기 대비 11%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
SBS콘텐츠허브(046140)는 7월 완료된 SBS 컨텐츠 사용 요율 정산이 3분기에 일부 반영돼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126억원보다 10억~20억원 정도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3분기에 빅뱅의 일본 콘서트, 싸이, 2NE1의 국내 콘서트 등이 반영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년부터 새로운 음원 사용 징수 규정이 적용되면서 음원 사용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액이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트리밍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음원 사용과 관련된 매출액이 13년 전년 대비 30% 늘어날 전망으로 음원 플랫폼, 유통, 제작사업자인
로엔(01617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