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대형마트와의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한 상생해법을 제시한다.
SK텔레콤(017670)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동 제일시장에서 하성민 사장과 박태신 상인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곡 제일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이 보유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전통시장에 효율적으로 접목해 혁신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전통시장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올 초부터 서울 시내 여러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작업을 진행한 후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최초 협력 시장으로 중곡 제일시장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곡 제일시장이 시장 자체 브랜드인 '아리청정'을 만드는 등 각종 자구노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곳으로, SK텔레콤의 ICT 인프라가 가세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훌륭한 롤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중곡 제일시장의 혁신을 위해 ▲ICT 솔루션 지원 ▲경영·마케팅 솔루션 지원 ▲상인 역량 강화 지원 등 새로운 상생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상점 운영과 판매를 돕는 마이샵(태블릿 POS)과 스마트월렛(모바일 할인쿠폰), 온라인 마켓(11번가) 진출 지원 등으로 ICT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경영·마케팅 솔루션 지원의 경우 이동통신업계 부동의 1위 업체로서 SK텔레콤이 지난 28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과 마케팅 분야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로보노활동을 통해 재능기부를 담당할 예정이다.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인 프로보노(Pro bono)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전문성 기부활동을 의미한다.
또 ICT 솔루션 활용교육과 온라인 판매교육, 고객 서비스 교육 등 상인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통해 시장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성민 사장은 "현재 전통시장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기반과 노하우가 필요한 데 그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데 SK텔레콤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만들어 전파시킴으로써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신 이사장은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 중으로 IT 기술이나 경영방법 등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었는데 SK텔레콤으로부터 다양한 교육과 시설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전통시장 부활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전통시장 성장 모델 구축에 주력한 후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1~2개 정도 시장에 추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