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에 `고향의 강남` 신흥주거지 둘러보자

지방 신흥주거지 개발호재 풍부해 새아파트 `눈길`

입력 : 2012-09-28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불과 며칠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고향의 유망한 부동산을 살펴보기 좋은 기회다. 최근 지방 주택시장 훈풍에 발맞춰 주목받는 신흥주거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노려보는 것도 좋다.
 
서울의 강남과 같이 지방의 신흥주거지로 꼽히는 지역에서는 강변을 따라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기업, 학교, 상권 등이 발달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각종 개발호재까지 겹치면서 미래가치를 보장하고 있어 더욱 인기다.
 
경남지방이 고향이라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울산의 우정혁신도시 인근 아파트를 살펴보거나 강원도라면 동계올림픽의 수혜가 기대되는 평창•원주나 레고랜드 등의 호재가 있는 춘천 등지를 둘러볼 계획을 잡는 것도 좋은 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훈풍에 힘입어 실제로 이들 지역의 집값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현장분위기를 한번쯤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며 “특히 주목받고 있는 신흥주거지들은 풍부한 개발호재를 등에 업고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경남권에서 특히 부산의 신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명지국제신도시에서도 분양을 눈여겨볼만 하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다. 계획면적만 640만㎡로 해운대 신도시의 2배, 센텀시티의 5배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북아에서 손꼽히는 비즈니스 허브와 주거중심지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는 10월 명지국제신도시 B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에일린의 뜰’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13개동, 98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6~84㎡(이하 전용면적기준)로 이뤄진 중소형 아파트다. 주택형별로는 66㎡ 160가구, 75㎡ 339가구, 84㎡ 481 가구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은 12월 명지국제신도시 A-3블록에서 ‘부산 명지 대방노블랜드’ 8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남권 혁신도시들도 다양한 호재를 업고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울산 우정혁신도시에는 호반건설이 전용면적 97㎡ 단일주택형의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1월에는 영무건설이 김천혁시도시에 646가구 규모의 ‘김천혁신도시 1차 영무예다음’, LH는 도시철도 3호선과 금호택지개발지구 호재의 대구 북구에서는 9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및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 교통호재로 수도권 진입이 더욱 수월해져 인근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평창 동계올림픽과 같은 국제 행사 호재, 원주혁신도시 영향 등으로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에서는 롯데건설이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를 분양중이다. 온의지구는 춘천의 강남으로 평가받는 곳으로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청약접수에서 844가구(특별공급 149가구 제외) 모집에 4476명이라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5.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LH는 오는 10월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B-5블록에 전용면적 74~84㎡, 424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강원도 강릉시 입암동 일대에 820가구 규모의 ‘강릉 더샵’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13층 13개동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모든 가구가 85㎡ 미만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충청권은 세종시와 통합 청주시, 내포신도시 등과 그 수혜가 전망되는 배후도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충남도청 이전 호재로 내포신도시와 배후도시인 홍성군과 세종시 인근 충북 지역에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다.
 
극동건설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에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2차’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일토건은 충남 천안시 용곡동에 전용면적 84~103㎡, 592가구 규모의 ‘용곡2차 동일하이빌’을 분양 준비 중이다. LH는 충북혁신도시 A2블록에 전용면적 59㎡ 단일주택형 896가구를 공급한다.
 
호남권에서는 여수 엑스포 개최에 따른 교통망 개선과 정원박람회가 열릴 예정인 전남 순천,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와 택지지구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광주에서 아파트들이 주인을 기다린다.
 
중흥건설은 10월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전용면적 74~84㎡, 869가구의 ‘우산동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EG건설은 광주 광산구 선암동에 1101가구의 ‘선운지구 이지더원’을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12월 ‘순천 오천 호반베르디움’ 5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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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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