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9.10대책 확정으로 불확실성 해소..저가매물 위주 거래

저가 매물 중심 거래..서울 아파트값, 주간 -0.02%로 하락 둔화
송파, 강동 재건축 확정 단지 일부 거래..가격도 소폭 올라

입력 : 2012-09-28 오후 1:20:4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의 9.10대책의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안이 확정되면서 거래시장의 불확실성과 혼선이 조금은 사라진 모습이다. 
 
상당기간 거래 부진으로 가격이 낮아진 일부 아파트 매물은 취득 비용 부담이 줄면서 이번 주 거래가 이뤄졌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소폭 하락했고, 재건축은 0.1% 상승했다.
 
특히 가락시영, 둔촌주공, 고덕주공 등 일부 급매물이 팔렸고, 추석 이후의 거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하한선이 소폭 상향 조정됐다. 반면 신도시(-0.03%)와 수도권(-0.01%)은 소폭 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많지는 않았지만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0.04%)과 신도시(0.01%), 수도권(0.02%) 모두 소폭 상승했다.
 
 
◇매매
 
서울은 송파(0.06%)만 소폭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시영1, 2차가 금주 500만원-2000만원 정도 올랐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싼 매물이 거래되자 추석 이후 움직임을 보고 매물을 팔겠다며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했다.
 
한편 ▲강남(-0.09%) ▲은평(-0.09%) ▲노원(-0.07%) ▲관악(-0.06%) ▲서대문(-0.06%) ▲구로(-0.04%) ▲성북(-0.04%) ▲용산(-0.04%) 등은 금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은 거래부진으로 고가,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압구정동 구현대1·2차, 신현대 등이 500만원-2500만원 정도 내렸다.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개나리푸르지오 등에서는 대출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매물이 나왔다. 주간 500만원-2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은평은 은평뉴타운상림마을 1단지 롯데캐슬, 5단지 푸르지오 등이 하락했다. 거래부진으로 매물 적체가 계속되자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가격이 2000만원-3500만원 정도 추가 조정됐다.
 
노원은 중계동 신동아, 하계동 청구 등이 거래가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 주간 500만원-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약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2%)이 하락했다. 일산,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야탑동 탑벽산, 이매동 아름풍림, 수내동 양지금호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 호계동 목련신동아 등 중소형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은 ▲의왕(-0.04%) ▲남양주(-0.03%) ▲하남(-0.03%) ▲과천(-0.02%) ▲구리(-0.02%) ▲군포(-0.02%) ▲김포(-0.02%) ▲부천(-0.02%)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등이 주간 1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남양주는 매수자들의 문의전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오남읍 현대, 두산위브 등이 주간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하남은 계속된 매수세 둔화로 중소형면적도 가격이 하락했다. 덕풍동 하남벽산블루밍이 주간 250만원 내렸다. 과천은 부림동 주공7단지, 별양동주공2단지 등이 주간 250만원 정도 내렸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금천(0.27%) ▲성북(0.08%) ▲송파(0.08%) ▲마포(0.07%) ▲양천(0.07%) ▲중구(0.07%) ▲강남(0.05%) ▲서초(0.05%) ▲영등포(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아이원, 신도브래뉴 등이 주간 5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성북은 돈암동 돈암삼성, 종암동 삼성래미안 등 중소형면적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 역시 물건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잠실동 트리지움, 풍납동 동아한가람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신혼부부 등 소형 전세 수요가 이어지면서 ▲평촌(0.02%) ▲분당(0.01%) 중소형 면적이 소폭 상승했다.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 관악현대 등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 야탑동 탑경남 등이 250만원-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용인(0.05%) ▲인천(0.04%) ▲광명(0.04%) ▲안양(0.03%) ▲하남(0.03%) ▲광주(0.02%) 등이 올랐다.
 
용인은 신갈동 삼익, 죽전동 도담마을우미이노스빌1차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천은 1억 원 대로 입주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가 소폭 상승했다. 남동구 도림동 도림I`PARK, 동구 화수동 영풍, 작전동 도두리마을대동 등이 주간 25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광명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가 계속됐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광명동 상우2단지 등이 250만원-500만원 안팎으로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가 9.10부동산 대책으로 내놓은 취득세, 양도세 감면이 확정되면서 감면폭이나 시점을 둘러싸고 혼선을 빚던 불확실성이 조금은 사라졌다"며, "추석 이후 거래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침체됐던 서울 수도권 거래시장에 단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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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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