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스페인의 긴축예산안 발표로 안도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마감했다.
◇日증시, 8900선 이탈..지표부진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하며 8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니케이225지수는 79.71엔(0.89%) 하락한 8870.16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8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3% 감소하며 두달연속 후퇴했고 소비자물가지수도 0.3% 떨어지면서 넉달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에 하락압력을 넣었다.
기계제조업체 아마다는 2.3% 하락했고, 반도체칩 테스터 업체인 어드반테스트는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2.8% 밀렸다.
유럽 호재에도 수출주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혼다와 됴요타차가 2%대 약세를 보였고, 캐논과 소니, 파나소닉도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히라노 켄이치 타치바나 증권 투자전략가는 "산업생산이 시장예상보다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중국과의 영토분쟁 등으로 단칸지수도 부진하게 발표될 것이란 우려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中증시, 이틀째 상승..2080선 회복
중국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9.85포인트(1.45%) 오른 2086.17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거래를 마감한 이날 증시는 올해들어 분기상으로는 가장 깊은 낙폭을 보였다.
전업종이 상승했다. 강회자동차와 상해자동차가 4%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과 은행주의 흐름도 좋았다. 폴리부동산이 4.06% 상승했고, 중국은행과 민생은행, 상하이푸동발전은행도 1% 내외의 강세를 기록했다.
우 칸 다종보험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금융당국의 부양책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실망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높게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만·홍콩증시, 상승마감
대만 가권지수는 31.36포인트(0.41%) 오른 7715.16에 거래를 마쳤다. 플라스틱과 고무, 자동차, IT기술업종이 상승 선두에 섰지만, 유리자기와 건설, 전기기계, 직물, 화학, 금융업종 등이 하락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78.09포인트(0.38%) 오른 2만840.38을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