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코스닥 상장사들이 3분기 '키코'사태 등으로 수익성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8일 코스닥 상장 기업들(902사)의 3분기 매출액이 20조 1000억원으로 전기대비 3.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1조1400억원으로 10.49% 늘어났다. 하지만 순이익은 크게 감소해 65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 적자전환기업, 흑자전환의 2배
전년동기 대비 3분기 적자전환한 기업은 총 157개로 흑자전환사(77개)의 두배에 달했다.
특히 적자를 기록한 기업중에는 키코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대부분이었다.
키코로 회생절차(법정관리)개시를 신청한 태산엘시디는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 6934억800만원을 기록해 코스닥 업체 중 순손실 규모가 가장 컸다.
심텍도 키코 손실 여파로 1172억87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에스에이엠티는 대규모 통화옵션 손실이 발생하면서 총 987억6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디에스엘시디(641억1100만원), 제이브이엠(579억7900만원), 엠텍비젼(415억6300만원), 대선조선(410억1400만원) 등도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곳도 있었다.
아트라스BX, KH바텍, 오스템임플란트, 셀트리온, 쿠스코엘비이, 피델릭스 등은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