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밤시간 도심 철도 인근 지역 주민들의 소음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새누리당 심재철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도공사가 도심지역 35개 지점에 대한 철도소음을 측정한 결과 낮시간대에는 1개 지점(서울 영등포 문래1가 센터프러스)이 기준을 초과했으나 밤시간대에는 총 18개 지점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화성시(낮 70dB)와 안양시(낮 70dB, 밤 68dB)의 소음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고 소음도 지점은 영등포 센터프러스(낮 79dB, 밤 78dB)이었다.
현행 철도의 낮 소음한도는 주거지역 70dB, 공업지역 75dB이며, 밤 소음한도는 주거지역 60dB, 공업지역 65dB이다.
또한, ‘10년부터 철도교통소음 한도 초과 지점에 대해서는 교통소음규제지역으로 지정하여 시·도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으며, 소음저감대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개선이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재철의원은 “도심지역 주민들이 기준을 초과한 야간철도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속도제한, 방음벽 설치 등의 소음저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