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 순위에서도 7위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2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220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에 비해 5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 3168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소 주춤했지만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화·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점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가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9월말 전체 외환보유액 비중은 유가증권이 3220억1000만달러(91.4%)로 가장 많았다. 예치금 184억3000만달러(5.7%), 특별인출권(SDR) 35억3000만달러(1.1%), IMF포지션 28억3000만달러(0.9%), 금 29억8000만달러(0.9%)가 뒤를 이었다.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세계 7위를 기록, 지난해 1월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