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0.59% 성장한 수치며, 시장 예상치였던 7조6000억원 또한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매출액은 52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9.2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 증가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7조56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움, 그 자체라는 평가다. 매출액 또한 52조원을 기록해 업계에서 추산한 51조57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같은 삼성의 호실적은 '갤럭시S3'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출시 100일 만인 지난 5일, 전 세계 시장에서 2000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프리미엄 가전제품도 빠질 수 없는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대형 냉장고와 스마트 TV는 물론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판매 확대도 이번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자료=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