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모바일 게임주들의 주가가 성장 기대감으로 급등하고 있다.
이들의 주가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톡 게임 애니팡, 캔디팡 등 팡 시리즈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바른손게임즈는 보석팡을 서비스하고 있고 조이맥스는 캔디팡을 서비스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애니팡과 더불어 자회사 조이맥스에 힙입어 함께 상승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니팡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며 다운로드 숫자가 1700만건을 넘어 2000만건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어 지난달 25일 등장한 캔디팡은 활동 유저 수 650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는 800만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애니팡과 캔디팡의 일매출은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도 이런 인기에 주목하며 주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6일 위메이드에 대해 "실적 상승세가 지속 중이기 때문에 일매출 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기존의 7만8000원의 목표가를 유지하고 이후에 상향조정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총은 좀 작지만 조이맥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 65억~70억 수준의 조그만 업체에게 일매출 2억원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매출의 지속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당장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타이니팜 제작사로 유명한
컴투스(078340)도 2분기에 보여주었던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캐시카우인 PC게임 중 미르의 전설2가 최근 매출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차기작인 미르의 전설3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새롭게 인기를 얻는 게임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주가의 변동성도 심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캔디팡의 등장에 애니팡 관련주 와이디온라인은 지난2일과 4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