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된 모습을 드러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8.1%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것일 뿐 아니라 시장 예상치(8.2%)를 밑도는 결과로,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따라 지난달 고용지표는 재선을 준비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임스 글래스맨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갈길이 멀다"며 "정치적인 면에서는 실업률이 낮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고용지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공화당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는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할 때 실업률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노동부는 또 비농업 취업자 수가 지난달 대비 11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만3000명을 소폭 상회한 것이지만 8월의 14만2000명에는 못미쳤다.
주요 외신들은 비록 실업률이 깜짝 하락했지만 수백만의 구직자들을 만족시킬만큼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지는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