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지표 개선에도 '혼조'

입력 : 2012-10-06 오전 9:10:4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4.79포인트(0.26%) 오른 1만3610.15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27포인트(0.42%) 하락한 3136.1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3%) 밀린 1460.93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9월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는 전달보다 11만4000개 증가해 사전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와 함께 실업률은 7.8%를 기록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 수록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심리가 희석되며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홈디포와 보잉이 각각 2.36%, 1.36%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코카콜라(0.65%), 월마트(0.55%), P&G(0.36%) 등 소매 관련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0.96%), JP모간체이스(-026%) 등 금융주와 AT&T(-1.25%),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44%) 등 통신주의 흐름이 부진했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강등 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1.41% 내려앉았다.
 
소셜게임업체인 징가는 올해의 매출과 순익 전망을 하향조정한 탓에 12% 급락했고, 징가에서 매출의 10% 이상을 올리고 있는 페이스북 역시 4.7% 떨어졌다.
 
박막태양전지모듈 생산업체인 퍼스트솔라는 애널리스트들이 제품의 신뢰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에 11% 조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10년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6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1.74%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2% 내린 배럴당 89.8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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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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