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K2(국내명 프라이드) 등 주요 전략 차종의 판매상승에 힘입어 월간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을 진출한 이후 월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면서 폭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현대(
현대차(005380) 중국 합자법인)와 둥펑위에다기아(
기아차(000270) 중국 합자법인)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각각 8만4188대, 4만3639대 등 총 12만7827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최근 중국 정부의 대도시 차량 등록대수 제한 정책 확대와 중국 자동차 브랜드 육성, 유가 상승 등 불리한 시장 여건 속에서 이룬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랑동(국내명 아반떼MD)과 K2(국내명 프라이드) 등 주요 전략 차종과 투싼ix와 스포티지R 등 SUV 인기모델의 판매상승에 힘입어 이 같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발표한 ‘2012 고객품질만족도 조사(CACSI China Automobile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현대차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위에둥(국내명 아반떼HD), 쏘나타와 기아차 K2, K5, 스포티지(구형) 등 총 6개 차종이 최고의 품질로 높은 고객만족도를 달성, 중국 내 현대기아차의 위상이 크게 올라가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랑동은 출시 첫달인 지난 8월 1만대 이상을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만5243대가 판매돼 두달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또 같은 차급의 기존 주력 차종인 위에둥과 베르나 역시 각각 2만343대와 1만8988대가 판매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차의 중국 전략형 소형차인 K2는 지난달 1만5656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11월 1만2790대를 넘어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UV 주력 차종인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도 지난달 각각 1만1551대와 7449대가 판매되며 동반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 전략형 차량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판촉·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50개 이상의 종합 자동차메이커가 경쟁하는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기 위해서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비롯해 내몽고 사막화 방지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