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호재가 없는 증시는 뉴스와 재료에 좌우되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시장확대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한 데 이어 롯데햄과의 합병을 발표한
롯데삼강(002270)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자결제株, 시장확대 기대감에 상승세 지속
모바일 전자결제 관련주들이 시장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바일 결제 관련주의 상승세는 온라인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모바일 게임 등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 확대 등으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기대감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자결제업체들은 최근 금융당국에 스마트폰 전자결제 상한선을 30만원에서 100만~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롯데삼강, 롯데햄 합병 기대감에 '신고가'
롯데삼강은 롯데햄 흡수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롯데삼강은 이날 전날대비 3만4000원(5.79%) 오른 6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2만3000원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롯데삼강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유통망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롯데햄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0.0406861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매출 45.1%, 영업이익 15.5%, 순이익 6.9% 증가할 전망”이라며 “순이익 증가율이 합병 후 주식수 증가율을 약간 상회하면서 1.7%의 주당순이익(EPS) 개선효과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합병을 통해 식재유통, 급식, 원재료 구매 절감, 물류비 절감 등의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롯데삼강을 통한 그룹 내 식품사업 통합 작업에 있어 의미 심장한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한진해운이 실적우려 실망감에 '급락'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한진해운은 전날대비 650원(4.69%) 떨어진 1만320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주가는 사흘째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한진해운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는 부합하겠지만 자사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목표가격을 기존 2만1000원에서 1만7000만원으로 낮췄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테이너선 운임상승의 영향으로 흑자전환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당사 추정치에는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미주 항로는 구주항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4분기 전체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