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에도 유로존 재정위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8일(현지시간) 독일 경제부는 8월의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기록한 1.2% 증가에서 마이너스 전환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6%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서는 1.4% 위축됐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기업들이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다.
틸로 헤이드리치 도이치포스트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주변 국가들이 힘들어 할 때 독일 만큼은 성공적으로 경기침체를 피해왔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것도 끝"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의 남은 기간 동안 독일 경제는 침체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건설 활동이 2.8% 감소했고 중간재 생산이 1.3% 하락했다. 반면 소비재 생산은 0.3%, 에너지 생산은 1.5%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독일의 수출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8월 독일의 수출이 2.4%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0.6% 감소할 것으로 점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두 달 연속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