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노회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스탁론을 통해 돈을 빌렸다가 반대매매가 1번이라도 들어간 계좌 매수 1위는 SK하이닉스(5045억원)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대선테마주인 안랩이 2위, OCI가 3위, 아가방컴퍼니는 4위를 차지했다.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가 주식 등을 담보로 증권사나 저축은행•보험•캐피탈사 등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주식이 각 금융사마다 정한 담보유지비율보다 하락할 경우 강제로 매매되는 것을 의미한다.
노 의원은 “스탁론 이용자들은 대선테마주인 안랩과 아가방컴퍼니에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안랩의 경우 3226억원, 아가방컴퍼니는 2239억원이 투자됐다가 반대매매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융자의 경우 대선테마주에 투자하는 성향이 적었던 반면 스탁론의 경우 대선테마주 매입 비중이 아주 높았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스탁론은 1조2045억원, 증권사 신용융자는 3조8374억원으로 개인투자자의 주식 빚은 총 5조원을 넘어섰다.